도원 슈퍼 민박 _ 괴산 청천에서 올갱이 잡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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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으로 가족 여행을 왔다. 우리가 하루 즐길 곳은 괴산 청천에 있는 도원 슈퍼 민박이다. 민박집도 하면서 닭도리탕과 백숙을 먹을 수 있어서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갔다.

도원 슈퍼 민박이라고 네비에 찍고서 출발했다. 청주에서 약 한시간 거리이다. 미원 읍내를 거쳐서 청천읍내를 지나서 10분 정도 더 가면 된다.

냇가 앞으로 차도 댈 수 있다.

괴산 청천은 올갱이로 유명하다. 나 어렸을때는 시장에서 한사발 올갱이를 놓고 팔았는데 지금은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다. 올갱이는 충청도에서 만 쓰이는 말이다. 나 대학다닐때 다른 지역친구들이 그 말을 못알아들어서 그때 처음으로 다슬기가 올갱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정구지가 부추인것도 그때 처음알았다.

돌맹이를 들면 올갱이를 잡을 수 있다.

올갱이 잡는 그릇 수경? 이라고 할까 이것도 청천 들어오는 읍내에 가면 살 수 있다. 요즘은 다이소에서도 팔 듯

아이들은 처음 잡는 거라 완전 신났다.

아이들에게도 무릎정도 오는 물 높이라서 처음에는 살살 잡더니..

좀 지나니 거의 잠수해서 잡기 시작했다. 어린아이들은 래시가드와 모자를 꼭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준비 없이가서 아이들이 일반옷 입고 들어가니까 좀 불편해 했다.

평상에서 먹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것 저것 용품도 가져갔다.

냇가에 놀어왔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고기 굽기

닭도리탕은 도원 슈퍼 민박 시켰는데 양념이 맛있어서 밥까지 볶아서 완전히 클리어 했다.

백숙인데 오리백숙인지 닭백숙인지 잘 모르겠다. 찰밥과 반찬을 준다. 

닭도리탕 가격은 6만원 백숙도 6만원이다. 음식을 시키면 평상을 대여해준다고 하고 완전 성수기때는 가격변동이 더 있다고 하니 전화로 문의 해보는 것이 정확할 듯 싶다.

평상에 앉아서 아이들 노는 것도 다 보이니 땡볕에서 같이 안놀아줘도 되서 완전 편하다.

한나절 올케언니와 아이들이 잡은 것이다. 양이 어마어마 우리집 식구 14명이 다 먹고도 남은 양이다.

아이들은 먹고 잡고 놀고를 반복하다가 물 안에서 반나절은 놀은 듯 싶다.

제일 많이 잡은 우리조카 올갱이 영재라고 별명을 붙여주었다.

슬슬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도원 민박집에 불을 부쳐달라고 했다. 활성탄을 준비해주셨다. 도원슈퍼민박 주인아저씨는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친절하셔서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셨다.

역시 놀러와서 먹는 고기는 항상 옳다. 아이들도 만족하고 부모님도 만족했던 그런 여행이였다. 울 엄마는 올갱이 잡는 재미, 아이들은 냇가에서 놀고 나는 그늘아래서 푹 쉬는 3대가 만족할 만한 여행이였다.


◈ 도원 슈퍼 민박 정보

1박은 비수기 기준으로 방하나에 5만원이였다.  민박이라서 지저분하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데 나름 괜찮았다. 성수기에는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우리가 하룻밤 반 방이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샤워도 할 수 있지만 좀 좁긴하다. 

공용샤워실해서 해도 된다고 한다. 민박하지 않는 사람들은 1인 2000원 사용료를 내야한다.

배란다가 있는데 여기 테이블도 있어서 밤에 한잔 하면 좋을 듯 싶다. 

여기서 밖이 다보여서 경치도 좋은 편이다.

주소는 충북 괴산군 청천명 도원리 423-1(화양계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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