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반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를 꼽으라면 채석강이 아닌가 싶다. 채석강의 층암 절벽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면서 격포해수욕장에서 놀 수 있는 1석 2조의 느낌이랄까? 그리고 다른 해수욕장보다 식당도 많고 호텔도 많아서 좀 더 관광지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은 바로 옆이라고 보면 된다. 채석강은 물이 빠졌을 때 그 모습을 드러내니까 물때를 잘 보고 가면 된다. 간조시간을 보고 가면 된다. 한 여름에 채석강을 보는 것은 아이들에겐 약간의 무기가 있다. 아이들은 풍경보다는 그냥 물놀이가 재미있으니까. 뜨거운 태양 아래 걷는 모습이 무겁긴 하다.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을 보니 여행 왔구나라는 것을 실감한다. 멀리 양산 쓴 어머니들이 부럽긴 하다. 작은아이가 무엇을 주었다고 했다. ..
부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격포항 수산시장이다. 바닷가 근처를 여행하면서 늘 근처 수산시장에 가서 회를 떠서 먹고는 하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가격 흥정하거나 그런 것이 별로 없고 거의 정해진 가격을 받는 편이라서 그냥 싱싱해 보이고 끌리는 곳으로 간다. 격포항 수산시장은 규모는 작았다. 내가 선택한 곳은 조개와 문어가 있는 곳이다. 큰 아들은 회랑 조개는 먹지 않고 문어 탕탕이만 먹기 때문이다. 광어 회도 뜨고 조개도 잔뜩 샀다. 부안은 백합이 유명해서 백합도 많이 샀다. 크지 않고 아이들은 안 데리고 와서 그런지 순식간에 확 사버렸다. 주차공간도 넓고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청양고추만 넣고 끓여 먹었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조개가 싱싱해서 그런 듯 싶다. 변산 해수욕장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