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외사시 사시 교정 완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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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외사시로 수술 받고 2년 6개월이 경과되었다. 처음엔 수술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다시 과교정 되어 내사시가 되어 안경으로 교정하며 병원다닌지 2년이 되었다. 지난 1월에 병원갔을 때 내사시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1달은 안경을 쓰고 2달은 안경을 벗고 생활하다가 다시 보자고 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안과에서는 처음엔 시력검사를 했다. 시력은 1.0정도로 괜찮은 편이였다. 잘 사실 0.9도 안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1.0으로 준 듯 싶다. 교수님은 우리아들 보고  사시가 있지만 시력이 좋은 아이라고 종종 불렀다. 시력검사를 하고 입체시 검사를 했다. 

입체시 검사란 색깔있는 안경을 쓰고 검사도구 벌레가 그려져있는 그림 같은 것을 보면서 다리를 잡아보라고 하거나 그런 검사였다. 매직아이처럼 튀어나오는 도형을 보여주고 고르는 것, 불빛이 몇개로 보이는지 그런 것 등을 검사했다. 예전에 사시 수술하고 검사했던 그런 것이였다. 그리고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경우는 없는지 아이에게 재차 확인했다. 아이들의 눈은 적응력이 빨라서 사물이 두개로 보여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적응하기 때문에 잘 관찰해줘야한다. 사실 3D영화 볼때 안경 안쓰고 보면 사물이 여러개로 보이는데 그렇게 보면 정말 피곤할 것 같다.

입체시 검사가 끝나고 김성준 교수님이 진료보는 방에 들어갔다. 프리즘으로 검사를 한 뒤, 우리아이는 정확하게 사시와는 관련없는 예쁜 눈이라며 사시는 이제 싹 잊어도 된다고 했다. 시력도 좋고 입체시 결과도 좋아서 사시는 완전히 졸업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간헐적 외사시는 재발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 재발되 확률은 없냐고 물어보았다. 우리아이와 같은 케이스는 재발되는 경우를 본적이 없다고 장담하셨다. 우리아이 같은 케이스라하면 간헐적 외사시로 수술하고 과교정으로 내사시가 되었으나 안경으로 서서히 교정해서 사시의 폭을 아주 조금씩 천천히 줄여나가서 다시 정상눈으로 되었다. 그리고 입체시와 시력도 좋았다. 이런경우라가 아닐까 싶다. 아이도 정말 좋아서 나와 껴안으면서 깊은 한숨과 기쁨으로 안경다시 안쓰게 되서 좋다고 했다.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일년에 한번씩 근처 안과 가서 검진하라고 요양급여회송서를 써 주셨다. 사시 수술로 안정된 상태이며 1년간격으로 검사 의료 드린다고 나오고 서울대학교 병원 진료협력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세 진료 내역이 가능하단는 내용이다. 그리고 서울대 병원에서 재진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 협력센터에서 신속히 예약해준다고 써 이었다.

아이와 4년 넘게 서울로 병원다니고 지하철도 타고 기차도 타보고 가끔 서울 구경도 하고 맛집 다니며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둘이서 병원때문에 서울 올 일이 없으니 가족끼리 병원가지 말고 서울로 여행오자고 말했다.

2020/02/01 - [육아/간헐성외사시] -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 간헐성 외사시 완치 소견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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