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묵방골 정원 파라솔에서 고기를 못 구워 먹는다고?

내수에 있는 묵방골 정원에 갔다. 워낙 인스타에서도 유명하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어른들은 고기 구워 먹을 수 있어서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 방학 때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저녁에 시간이 나가 가 보았다.

여름 성수기라서 사람들도 많았다. 양쪽 옆으로는 빨간 파라솔이 있고 가운데는 인공계곡이 흐리고 있었다. 계곡이라서 윗물이 더 차기는 하다.

물을 보자마자 첨벙 뛰어드는 아이들이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좀 시시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딱 좋은 물높이다. 하지만 돌계단이 있어서 위험하니 지켜보는 어른이 한 명은 있어야 할 듯싶다.

운 좋게 컨테이너 자리를 잡고 앉았다. 파절이 김치 콩나물 쌈장은 무료이고 버섯 치즈 상추 마늘 같은 것은 사야 한다.

물놀이 실컷 하고 고기 먹기 시작했다. 나 혼자 조카까지 셋을 데리고 가니 장도 봐야 하고 고기도 구워야 하고 애들 사진도 찍어주니 너무 지치고 힘들다.

나무숲 아래에 있고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어서 시원하긴 하다. 아이들은 발목만 담글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여벌 옷을 꼭 가져와야 될 듯싶다. 하지만 갈아입을 곳은 없다.

연못 안에 들어가서 게임도 하고 물장구도 치고 잘 놀았다. 울 큰아들은 엄마에게 사진 찍지 말고 고기 구라고 했다. 다시는 혼자서 애 셋 데리고는 안 올 것 같다.

계곡에 갈 수 없을 때 준비 안 하고 고기 구워 먹고 싶을 때 오면 좋은 것 같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파라솔 자리는 구운 고기를 가져다 먹어야 하고 컨테이너 자리는 구워 먹을 수 있다. 컨테이너자리는 몇 안되니까 차지하기 힘들었는데 내가 갔을때 바로 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자리에 앉아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었다.

묵방골 정원 장 보는 곳에서 컨테이너 자리에는 구워 먹는 고기를 살 수 있지만 파라솔 자리는 구워 먹을 수 없다. 민원이 들어와서 컨테이너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파라솔 자리에서 시켜 먹을 수 있는 메뉴

맥반석 통닭구이 12000원

숯불돼지구이 500g 25000원

숯불등갈비 700g 30000원

여름별미 물냉면 비빔냉면 메밀짜장면 콩국수 열무국수는 7000원이다.

여기가 고기 구워주는 곳이다.

묵방골 정원에 다 먹고 내려오는 길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얼마 전까지 예약을 받았는데 지금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고 자릿세가 만원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간 날은 없었다.

주차장은 네비가 알려준 곳도 있고 주유소 옆에 주차장도 있다.

묵방골 정원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묵방리 650-2 ,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충청대로 515

기쁨형 인간의 세상 나들이